숙소에 짐을 놓고 샤워도 필요없고 걍 바로 식당으로 고고씽
저녁도 여행사에서 미리 알아간 곳.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맛있다고 유명한 곳이라 했다.
맛있는 밥과 저녁 놀을 조명으로 바다 바로 옆에서 먹는게 포인트!
여기서 먹는 거다. 딱 저녁 해가 떨어지고 있다.
저녁이 되니 바람이 제법 불어서 별로 덥지 않다.
나의 목표는 새우님과 게님을 영접하는 것. 친구 A의 목표는 굴님을 영접하는 것ㅋㅋㅋㅋㅋ
이것저것 주문하고 나서 - 가이드 언니가 더 시켜보라는 걸 말렸다. 배 찢어지면 어쪄려고;;
바다가 진짜 딱 한걸음 사이다.
태국에 왔으니 태국 맥주 하나 시켜놓고 밥 기다리는 동안 해는 서서히 지고... 해가 수평선을 꼴딱 넘어가니 갑자기 어두워진다.
한 상 떡 차려진 상태. 저 실한 새우님을 보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바람이 제법 불어 머리가 엉망이다.)
가운데 접시에 있는 건 새우 회다. 새우님이 야채에 살짝 가렸다.
그리고 아리따운 굴님.
매운 소스를 살짝 얹어 먹는다. 환상적이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카레에 게를 넣은 럭셔맄ㅋㅋ한 음식. 엄청 부드러운 카레맛과 게맛이 잘 살아있다.
사실 이거랑 밥만 있어도 푸짐한 한끼인데....
느긋하게 파도소리와 바람을 즐기면서 배를 가득 채우고 이제 갈 곳은 배를 비워줄 시장
원래 현지인 위주의 야시장인데 알려져서 관광객이 제법 오는 모양. 흥정은 필수...지만 말이 통해야;;
계산기나 영어로 흥정. 좀 느긋하게 구경하면 좋겠지만 당장 낼 입을 옷을 사야한다.
미션이 걸리니 맘은 바쁘고;;; 시장 구경후에는 발마사지 예약을 해놨다.
꽤 맘에 드는 나시하나랑 걍 휴양지니까 용서가 되는 원피스 두벌과 쪼리를 샀다.
사실 파타야 해변이니까 입을 수 있는 끈나시롱원피스 이런걸 사고 싶었으나 물놀이 하러 갈 것도 아니고 낼 오후엔 방콕으로 가버리니...
악세서리를 사겠다는 친구 A는 아주 싸지 않은 가격에 걍 몇번 흥정하더니 넘어가고 스커트를 하나 사는 걸로 땡.
아오..발이 참 아프네...할 쯤 발 맛시지 받으러 헬쓰랜드로 갔다.
헬쓰랜드는 엄청 큰 맛사지 체인점인데 운 드럽게 나쁘기 전에는 대체로 만족한다는 듯.
우리? 음청 만족했닼ㅋㅋㅋㅋㅋㅋ
너무너무 편해서 갖고 싶은 푹신한 의자와 시원한 맛사지. 젠장. 나 여기 한달만 살면 안될까.
진짜....1시간 동안 천국을 맛봤닼ㅋㅋㅋㅋ음ㅋㅋㅋㅋ과장이 좀 심한가?
여행오기 전날 프린트한 간단한 태국말 중 기억나는건 숫자 몇개랑 좋다, 아프다, 살살, 세게... 마사지 받으면 쓸 말 대여섯개. 근데 이거 쏠쏠히 잘 썼다.
맛사지 아줌마들은 앉으세요 아파요? 간지러워요? 딱딱해 ㅋㅋㅋㅋ 엎드려요 돌아누워요 등등 한국말을 참 잘한다. 대단하고 존경스럽다.ㅇㅇ 단 영어는 전혀 안통한다 ㅠㅠㅠㅠㅠ
시원할 때 우리말로 안하고 태국어로 '디' 라고 했더니 아줌마들이 너무 좋아하시고... 막 손짓 발짓으로 조금씩 이야기를 했다. 정말 태국어 하나도 모르지만 쓰려고 몇개만 외워왔단 느낌이 드는 발음으로 한단어씩 하는게 맘에 들었나보다. 다들 디게 잼나 하시며 말도 가르쳐주시고.
가면 태국 좋다고 태국사람 착하다고 맛사지 진짜 좋다고 홍보많이 하고 또 오란다.
맛사지 여러번 받았지만 매번 그랬다. 음. 이것도 서비스인가? ㅎㅎㅎㅎ
다리의 피로가 싸악 풀려서 다시 기운이 쑥쑥
숙소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뽀송뽀송한 상태로 군것질 거리 사러 나갔다.
그리고 나가는 김에 밤바다도 보러 간다.
누가 10분만 걸으면 된다 했든가...사실 길을 모르니 좀 멀어보였는데 담벼락 구경도 하고 걷다보니 바다가 나왔다. 파타야의 밤바다...
사람들이 많다.
어디 간단한 카페나 호프집에 들어갈까도 했는데.... 분위기 맞는 곳은 보이지 않아 그냥 맥주랑 안주 사들고 숙소로 돌아왔다. 우린 차분하고 조용하고 무드있는 곳이 좋다.
소문으로 듣던 대형 요구르트!! 맥주보다 크다!!!
편의점에 갔는데 과자류는 대체로 일본거여서 패스하고.. 안주들은 오징어포...인데 약간 바삭하고 쫀득한데 양념이....맵다. 태국음식은 한국음식보다 맵다.ㅇㅇ 그치만 제법 맛있다.
맥주도 맛있다. 한국와서 사온 안주랑 맥주를 마셨는데 맥주가 짜다ㅠㅠㅠㅠㅠㅠㅠ
베란다에 나가서 야경을 보면서 한잔. 아아~~ 이것이 여행이여...